지난주도 문화생활을 위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볼거리도 참여할거리도 많았던 페터 바이벨 전시를 소개합니다.
당연하지만 내돈내산 포스팅!
1. 페터 바이벨
페터 바이벨은 1960년대부터 큐레이터이자 예술가, 이론가로 활동하면서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들은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반을 거치면서 정치와 사회 현상에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내고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인 견해에 도전했다. 작가는 1960년대 미디어 발전 초창기라는 조건 아래서 수학, 철학과 언어이론 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으며 더 나아가 실험문학에서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루었다. 바이벨은 작업 처음부터 타자기나 음반, 사진, 영화, 비디오 등 기계 장치에 기반한 예술의 전 영역을 실험하면서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페터 바이벨은 예술과 과학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로서 현재까지도 다양한 재료와 형식, 기술을 통하여 자신의 문제 인식을 확장해왔다.
안타깝게도 페터 바이벨이 올해 3월 1일 별세하면서 이번 페터 바이벨의 전시는 그의 유고전이 되었다.
2. 페터 바이벨 :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후기
페터 바이벨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 1층과 1층 이렇게 2개층에 전시가 되어 잇었다. 사실 예술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1층에 있던 다양한 사진과 전시물들 중에 좀 난해하고 어렵다고 느껴진 것들이 많았다. 좋았던 점은 체험형식처럼 미디어를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전시물들이 꽤 많이 있어서 후반부에 갈 수록 더욱 흥미를 느끼면서 볼 수 있었다.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ㅋㅋㅋ)
소개할 전시물 중에 제목은 없다.ㅋㅋㅋㅋ. 왜냐 그저 눈으로 보고 즐겼기 때문이다.
아래 전시물은 미디어를 통한 시선을 나타낸 듯 했다. 체험형식이 아닌 전시물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아래 전시를 설명하자면, 멀리서 보면 화면에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지만 모니터 앞의 의자에 앉으면 책상에 놓인 책이 화면에 비추어 보이게 되는 작품이었다. 현실과 미디어 사이의 투사되는 무언가를 설명하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선반 위에 올라가서 십자가 모양으로 팔을 뻗는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십자가 모양의 조형물의 손바닥, 머리 위치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손과 머리로 해당 구멍 부분을 그림자로 채우면 조형물 가운데 화면에 내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십자가에 매달린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의도였을까 생각했다.
오 이것도 많이 신기했던 작품!
저기 못생기게 쭈구려 앉은 위치에 있으면 오른쪽 화면에는 삼각뿔이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작품이었다.
두번째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작품.ㅋㅋㅋㅋ.
음 이건 모션을 인식해서 아래처럼 보여지게 했던 작품.
그리고 가장 좋았던 마지막 포토부스!
'미디어'라는 매체 자체가 나같은 문외한도 접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영역이기도 했고,
사진, 영상들 속에서 내 모습을 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즐거웠다.
특히 마지막에 준비되어있던 포토부스는 줄을 서서 찍었는데 특별할 건 없지만,
부스 밖에 모니터에 찍은 사진이 일렬로 나오는 모습이 예뻐서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제목이 기억나는 작품, possible!
한국에 맞게 '가능한'으로 번역해두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는.
하지만 가능성을 전달하는 의미가 좋아서 괜히 몇초 더 쳐다보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각자의 가능성을 믿고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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